안녕하세요! 쯔리링입니다. 😊
오늘은 주말을 맞아 남자친구와 함께 가볍게 저녁 데이트를 즐기러 홍대 인근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에 다녀왔어요. 골목에 숨어있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오는 모습에서 동네 주민들의 숨은 보금자리 같은 포스를 느낄 수 있었던 '마루돈까스' 솔직 후기입니다.
오후 4시쯤이라는 약간 애매한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했더니 다행히 별도의 웨이팅 없이 바로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. 매장 내부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오픈 키친 형태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정감 가고 아기자기한 감성이 묻어났습니다. 저희가 자리를 잡은 뒤로도 혼자 식사하러 오시는 단골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는 걸 보며 로컬 찐 맛집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.


이곳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아주 작은 미니 절구 bowl에 참깨를 담아서 먼저 내어주신다는 점이에요.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 나무 공이로 참깨를 슥슥 직접 갈 수 있는데, 완전히 곱게 갈아서 고소함을 극대화할지 아니면 살짝 덜 갈아서 씹히는 식감을 남길지 온전히 자기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습니다. 다 갈아진 깨 위에 특제 돈까스 소스를 듬뿍 얹어두면 먹을 준비가 완벽하게 끝납니다.


<주문 메뉴 : 등심 소바세트 & 안심 소바세트>
저희는 돈까스와 시원한 면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바세트(1인 15,000원)로 각각 등심과 안심을 하나씩 선택해 주문했습니다. 한 상 가득 깔끔한 정식 형태로 차려져 나와 대접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.



<솔직한 방문 후기>
인당 15,000원이라는 합정·홍대 상권 대비 합리적인 금액대로 두툼하고 바삭한 수제 돈까스와 전문점 못지않은 고퀄리티 냉소바를 동시에 배불리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. 화려하거나 규모가 큰 대형 식당은 아니지만, 직접 깨를 갈아 만드는 소소한 재미와 더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혼밥을 즐기거나 연인끼리 캐주얼한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기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가성비 밥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.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생각날 때 조만간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입니다.